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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리포트: 엔듀로 월드 시리즈 Whistler, BC, Canada

거칠고 사나웠던 EWS 라운드 #6 at Crankworx, Whistler

with LEONIE PICTON

열흘간 이어지는 산악자전거 페스티벌인 Crankworx, Whistler에서 엔듀로 월드 시리즈의 6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곳은 EWS가 시작된 이래로 유일하게 레이스 일정에 한 번도 빠짐없이 포함된 결코 질리지 않는 곳입니다. 선수들은 팬들이 코스 옆에 서서 응원하는 소리를 들으며 Whistler의 전설적인 바이크 파크와 클래식 트레일에서 라이딩하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레이스에는 올해 다른 레이스를 힘들게 비의 위협도 없었습니다. 대신 그 반대되는 난관에 부딪혔죠. 바로 수 많은 타이어들이 미끄러지면서 만든 홈으로 가득 찬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트레일입니다.

하루 동안 다섯 개의 스테이지가 열리는 EWS Whistler의 가장 난관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테이지 5입니다. 이 스테이지는 20분 남짓의 긴 코스로 라이더를 바위투성이의 척박한 지형과 Top of the World 트레일의 멋진 경치로 이어져 13개의 서로 다른 트레일과 연결하되어 다시 Whistler 빌리지의 중심으로 돌아옵니다.

La Thuile의 바위 위를 질주했던 Liv 및 GIANT 팩토리 오프로드 팀의 Rae Morrison은 심하게 다친 새끼 손가락의 수술을 받기 위해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로 향했습니다. 손가락 뼈를 철심으로 고정하고 핸들바에 복잡한 서포트 시스템을 장착한 후 Rae는 훈련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Rae의 약해진 손가락과 통증은 5개의 스테이지를 넘나드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훈련하고 치유하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두 개의 EWS 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Whistler의 지역 및 Liv 선수 Leonie Picton은 그녀의 홈그라운드에서 레이스를 치루는 것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트레일에 대한 그녀의 지식과, 심한 낙차 후에도 계속하려는 끈기는 올해 가장 큰 엘리트 여성부 필드에서 종합 15위를 달성하게 했습니다. Leonie가 Crankworx Air DH에서 인상적인 5위 피니시를 달성한 후 우리는 그녀를 찾아가 두 개의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래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Photography by Boris Beyer.

Liv: 이번 시즌에 당신이 참가했던 다른 레이스와 비교했을 때 이번 EWS 라운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Whistler에서 6년을 사셨으니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는데 이 레이스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Leonie: 사실 트레일을 알고 있다는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데 정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합에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달리게 되는 트레일 보다는 익숙한 트레일 위에서 훨씬 자신감이 생기지만 주변의 높은 기대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Liv: 어떤 스테이지가 가장 좋았고 어떤 스테이지가 가장 큰 도전이었나요?

Leonie: 스테이지1이 가장 좋았어요. 아침 식사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 있었는지 시작부터 굉장히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모든 라인을 강하게 질주했습니다!

스테이지 5는 제게 있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올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 스테이지는 매우 길었고 정상에 닿기 위해 많은 양의 페달링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스테이지가 얼마나 큰지 알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자제를 해야 했죠.

Liv: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코스 위의 상황은 어땠나요?

Leonie: 매우 거칠었습니다. 트레일에는 깊은 홈이 파여 있었습니다. 첫 번째 스테이지 이후 저는 팔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것보다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트레일에 익숙하다는 사실은 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친 지형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다른 라인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Liv: 과거 몇 개의 레이스와는 다르게, 이번 EWS 레이스는 원 데이 이벤트였습니다. 이는 당신의 전략에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Leonie: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지 생각하며 페이스를 너무 높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원 데이 이벤트는 한 번 그 곳에 나가면 끝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까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작은 이정표를 설정하고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침착히 클리어 하면서 저는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Liv: 레이스 전 날 혹은 당일 아침에 하는 행동이나 징크스가 있나요?

Leonie: 저는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매우 잘 받습니다. 루틴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레이스 전 날에는 사소한 짐들까지 정리하곤 합니다. 모든 용품들을 꺼내놓고, 음식을 포장하고 아침을 위해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있도록 합니다. 모든 것들이 정돈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잠을 푹 자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Liv: EWS Whistler와 같은 긴 하루를 보내는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가 가장 크고 힘든 스테이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요?

Leonie: 저는 보급식과 물의 섭취에 신경을 썼습니다. 신체에 연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긴 시간 동안 몸이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없으니까요.

가능한 자주 음료를 마시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느낀 후에 물 마시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라 조금씩 자주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Liv: 우승자를 포함하여 많은 라이더들이 펑크나 바퀴 손상 같은 문제들을 겪었습니다. 당신은 거친 트레일 위에서 어떻게 그런 위험들로부터 자전거를 계속해서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나요?

Leonie: 저는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라이딩했을 뿐 별 다른 전략이나 계획은 없었습니다.

Liv: 당신은 스테이지 4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고, 마지막 스테이지로 향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Leonie: 스테이지4는 정말 잘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결승선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다리 위를 지날 때 프론트 휠이 미끄러지기 전까지 정말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보다 세게 땅에 부딪힌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마치 영원히 땅에 누워있을 것 같다는 기분마저 들었을 정도로 정말 아팠습니다. 페달은 다리 위의 나무 판 사이에 꽉 끼어 있었고 핸들바는 돌아갔으며 브레이크 레버는 하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몸을 가다듬고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스스로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비뼈는 부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팔은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지만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여기서 하루를 끝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스테이지 5의 시작 지점을 향했고 정상에서 다시 한 번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테이지 5에 발을 들였습니다. 의욕은 앞섰지만 결승선까지 갈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몇 분 되지 않아 아드레날린이 샘솟아 힘차게 페달을 밟아 코너에서 어택을 했습니다. 어떻게 스테이지 5에서 그날 최고의 스테이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Liv: Top of the World 트레일에서 시작된 그 날의 마지막 스테이지와 같은 25분 동안의 스테이지에 어떻게 끝마칠 수 있었나요?

Leonie: 스테이지에서 내리막길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결승선을 향해 달려간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됩니다. ‘Top of the World”를 끝내고, 최고 속도로 ‘No Joke’를 향해 뛰어들며, 그리고 ‘Expressway’에서 ‘Too tight’까지 질주하였습니다. 다음 트레일에 도달했다는 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Liv: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분이 어땠나요?

Leonie: 레이스를 끝마치고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곧장 병원으로 가야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낙차로 인해 심한 타박상만 입었습니다만 일요일부터 어깨 및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Liv: 당신은 EWS가 끝나고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Air DH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은 이 레이스에서 Whistler에서 유명한 점프 트레일, A-Line을 질주하게 됩니다. 왜 Air DH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나요? 그리고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Leonie: 그냥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습니다. 점프 트레일과 관련해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마침내 그것을 시도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 목표는 레이스를 즐기고, 최소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것입니다.

Liv: 최고의 라이더들 10명이 아직 도전하지 않은 시점에 당신은 2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더들이 한 명씩 도전하고 있지만 당신은 아직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런 필드에서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매우 큰 성과입니다. 어떻게 해낼 수 있었나요? 당신은 미래에 그와 비슷한 레이스를 더 할 예정인가요?

Leonie: 정말 멋졌습니다. 보고 있는 결과를 정말 믿을 수가 없었죠! 지금 이것이 현실인지 알기 위해 계속 Georgia를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한 순위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Liv: 당신의 다음 일정은 무엇인가요?

Leonie: 저는 다음 달에 EWS의 마지막 두 개 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휴가를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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